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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조한결, 2019학년도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통역번역학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통역번역학과(이창용어학원) 평  가 ★
등록일 2019.02.11 조회수 3,898

조한결, 2019학년도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통역번역학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그 동안 많은 걸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 드립니다. 국내파다 보니 내가 여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일 년 동안 많이 도와주신 덕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 다니기 전에 알고 있던 영어보다, 이 시기에 알게 된 영어 지식이 훨씬 많고 값진 것 같습니다. 영어가 이렇게 폭 넓고 깊은 학문인지 몰랐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모르는 게 나와서 좌절스러웠지만, 또 그만큼 재밌었던 것 같아요. 많은 걸 배워가게 해주신 태훈쌤, 경민쌤 감사합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수험생활을 할 때, 중앙대 서울외대 합격 수기가 적어서, 어떤 식으로 시험 보는지 몰라서 걱정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자세히 시험장 분위기를 적으려고 합니다(가물가물 하지만 최대한 끄집어내서 적어볼게요!).

서울외대는 한국외대와 비슷한 유형으로 라이팅 시험을 치룹니다. 다만 난이도는 한국외대보다 훨씬 낮다고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원장님 영한 자료보다 훨씬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노트테이킹 가능하지만 음원 자체가 느려서 노트테이킹 연습을 한번도 안 해본 저에게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국외대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1차 라이팅 준비를 하나도 안해가서 정말 달달 떨면서 갔는데, 음원 자체가 느리고 쉬운 주제를 읽어줘서 통역을 준비하신 분이라면 모두 쉽게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글 기사도 지문 내용 자체가 쉬웠습니다. 영어는 bilingual, 한글은 1인 미디어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영어는 음원으로 나오고, 한글은 기사를 읽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요약을 어느 정도 서술하고 자기 생각을 어느 정도 서술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분들이 저희 시험때도 많았는데, 애초에 1차로 떨어지는 인원이 적다고 하니 그런건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크게 준비할 필요 없이 통역을 준비하신 분이면 대부분 합격하실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합격시키고 쉬운 문제가 나옵니다. 다만 수려한 표현 보다는 쉬운 영어를 안 틀리게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

서울외대 2차는 깔끔하게 영한통역 2개, 한영통역 2개로 진행됩니다. 우선 당황스러운 점은 100% 연설문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과연 연설문이 맞나 싶을 정도로 4개 모두 연설문 느낌이 나지 않는 지문이었습니다. 한영 난이도는 괜찮았는데, 영한 난이도가 와..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 1번 영한 지문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첫 지문을 망쳤는데, 다행스럽게 2번 영한 지문은 쉽게 나왔습니다. 1번 지문이 어려워서 2번지문도 걱정스러웠는데, 모르는거 다 버리고 아는 것만 잡자고 생각하고 최대한 차분하게 2번 지문을 들어서 다행스럽게도 2번 통역은 잘 나왔습니다. 내가 어려운건 남들도 다 어렵겠지 생각하고 차분하게 듣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끝나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데 다들 영한 지문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영한 지문은 인도요리(하나는 까먹었어요ㅠ)가 주제로 나왔고, 한영 지문은 장기기증(역시 하나는 기억이 안 납니다ㅠ)이 나왔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고등학교 시절 제일 못했던 과목이 영어였습니다. 대학 등록금도 비싼데 내가 제일 못하는거 배울테야!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영어로 전공을 선택했고, 이왕 할거면 영어의 최고봉인 통번역을 마스터하자 라는 생각으로 통번역학부에 지원했습니다.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로 가니 당연히 다른 학생들에게 밀렸습니다. 특히 영어듣기를 굉장히 못하는 편이었는데요, 1학년 때 원어민 교수님이 과제가 뭔지 알려주신 것도 못 알아 들어서 친구들한테 치킨 사주면서 과제가 뭔지 묻기도 했습니다. 실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영어 통번역학과는 꿈도 못꿨습니다(학부라서 3학년때 세부전공 선택 가능).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2학년 끝나고 1년 휴학을 하고 어렵다고 소문난 편입책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고 3학년때 복학을 하니 이제 독해/문법 부분은 다른 학생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입책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여전히 읽기/말하기는 아주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4학년때 통번역 세부전공을 선택하고 1년 동안만 통역수업을 들었습니다. 하다 보니 통번역 자체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대학원까지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영어과목 수능 3등급이었습니다. 이마저도 순수한 3등급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EBS연계문제 덕택에 3등급이나 나올 수 있었습니다. EBS책 지문 내용을 딸딸 외워서 시험을 봤거든요. 제 순수한 독해실력이 아니었습니다ㅠ 위에 말씀 드린 대로 과제 설명해주시는 원어민 교수님 말도 못 알아 들을 정도로 듣기/말하기는 독해보다 더 심각하게 못했습니다. 잘하는게 있다면 문법정도였습니다. 대학 4년을 영어공부에 쏟긴 했지만, 학점을 따려는 공부를 했지 실력을 쌓는 공부는 안 했습니다. 때문에 ‘영어’수업보다는 ‘이론’수업을 들으면서 암기 위주의 시험에 큰 노력을 들였습니다. 영어실력이 크게 늘지 않았었죠ㅠ 돌이켜 보면 학점이 뭐라고.. 실력을 쌓을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영어통번역전공(4학년때 통번역으로 바꿈), 영어권 국가경험 無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영어를 못해도 끈기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뭐가 되었든 노력하면 안될 것 없다라는 생각만으로 그냥 뛰어들었습니다. 전공이 영어인데 영어에서 모르는게 나올때마다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영어과고 먹고 살거 영어밖에 없는데 이왕 할 거 최고봉인 통번역을 노리고, 통역을 할 수 있다면 영어에서 모르는게 나올 확률이 확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만으로 뛰어들었는데, 점점 통역 자체가 재미있어서 통번역대학원까지 노리게 되었네요.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사실 통번역 학원 중 가장 가까운 곳을 골랐습니다. 지금은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영어듣기 : 영어듣기는 정말 아직까지도 제일 못하는 부분입니다. 지금도 사실 막 큰 자신은 없고, 특히 특이한 발음이 나오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태훈쌤이 주신 자료가 시험 난이도보다 월등히 어렵고 빠른데 그걸로 준비하다 보니 시험때 서울외대(어려웠어요)빼고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한통역 공부방법 : 1. 영한 듣고 통역 2. 지문 읽으면서 분석. 모르는 표현, 특이한 표현, 오 전치사를 이렇게 쓰는구나 등등 분석. 3. 내가 한 통역을 듣고 오역이 나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으면 왜 그런지 분석 ex) 단어를 몰라서인가. 연음 때문인가. 기억을 못했나 4. 영한음원 다시 듣기

-한영통역 : 한영통역은 차라리 영한통역보다 수월했습니다. 국내파다보니 도착어가 모국어인 영한통역이 더 쉬울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워낙 영어듣기가 안되다 보니 한영통역이 쉬웠습니다. 한영통역은 정말 무식하게 공부했는데 오히려 그게 제 영어표현 측면에서의 바운더리를 넓혀준 것 같습니다. 나오는 문장마다 내가 영어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전부 암기했습니다. 태훈쌤 자료에서 밑에 단어/표현을 정리해주시는데 그거 보고 암기했습니다.

처음에 한영통역을 할 때는 속도도 엄청 느리고 영어 표현도 상황에 하나도 안 맞고 죽기 전에 통역 잘할 수 있나 싶었지만, 계속 하다 보니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한영 공부방법 : 1. 한영통역 하기 2. 내가 한 통역 들으면서 틀린 부분, 확신 없는 부분 적어두기 3. 선생님이 적어주신 모범답안 보기 4. 모범답안에서 표현 암기 5. 아까 적어둔 부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기 5. 시역

-기억 : 언어를 변환시키는 것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 기억인데요, 저는 태훈쌤 기억술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사용했습니다. 이미지화 해서 기억하는건데요, 저는 텍스트를 베이스로 기억하는 것 보다 훨씬 쉬웠고, 더 많은 양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터디 파트너와 스터디를 상반기에만 하다가 하반기에는 독학을 했습니다. 학원이 멀기 때문에 오는시간 가는시간을 아끼자는 취지였고,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영한을 못해서 영한/한영 통역을 8:2정도로 공부했는데 그러다보니 영한 자료가 부족했고, 스터디를 하게 되면 그 자료를 둘이 나눠 써야 하기 때문에 독학을 선택했습니다. 또 음원을 듣고 바로 분석하는걸 좋아하기도 해서요. 하지만 여건만 맞다면 스터디를 하는 것도, 내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터디 파트너와 공부하다 보니 제가 못 본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태훈쌤 수업

선생님이 완전 천재! : 제가 궁금증이 많은 편이라 이것저것 질문을 했는데(한 지문 끝나면 질문을 받아주십니다) 가끔씩은 와 이건 진짜 세세한거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진짜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다 확실하게 대답해 주세요. 특히 모호한 부분 없이 깔끔하게 대답해 주셔서 속이 시원해집니다. 제 목표가 선생님 나이가 될 때까지 선생님 만큼 영어에 대해 많이 알기.. 로 바뀌었습니다. 

기억술 : 기억술 덕분에 기억력을 높일 시간을 많이 절약 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좋아요.

자료가 많고 다양합니다 : 수업시간에 다룬 자료 외에 스터디 파트너와 다룰 자료를 주셔서 양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주제가 정말 이런건 어디서 찾으셨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상상도 못한 주제가 나오고,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이 넓어집니다!

소수민족 배려 : 이화여대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화여대 전용 문제를 만들어 주시고, 어떻게 시험 보면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특이한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Motivation : 선생님이 정말 정말 워커홀릭이십니다. 잠을 안주무세요.. 그런데 그런걸 보고 저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겠다! 고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저는 독학을 하다 보니 특히 자극이 많이 필요했는데, 선생님 수업 중에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좋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 경민쌤 수업

한영 자료가 어렵습니다 : 한영자료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습하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자료가 너무 좋아서 애끼고 애껴서 막판에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써주신 모범답안이 line by line이 아닌 의미 위주의 통역이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전감각 키우기 : 모의고사 반이다 보니 실전감각 키우기에 좋았습니다. 사람이 읽어주는 지문으로, 딱 시험길이로 공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문을 읽어주시고 통역자를 정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상태로 바들바들 떨었던게 기억나네요. 이 때문에 오히려 시험장에서의 긴장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긴장상태를 만들어 주신다는게 모의고사반의 최대 장점 같아요.

수업을 듣기 시작한 시점이 늦어서 두 달 정도밖에 못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그 두 달이 정말 알찼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하반기 위주로 서술하겠습니다. 학원에 가는 화, 목, 토 요일은 수업을 듣고 와서 카페에서 공부를 했고, 평소에는 아침부터 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 영한통역이 많이 부족해서 영한:한영 = 8:2로 공부했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선생님들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어 뿐 아니라 인생의 롤모델이 되어주신 태훈쌤, 실전감각을 길러주신 경민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전 정말 영어과라고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영어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한 거 여러분은 더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구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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