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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3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11 | 조회수 | 1,856 |
윤지혜, 2013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너무나도 부족한 실력인데 합격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고 합격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1년간 열정으로 정성으로 가르쳐 주신 양시래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시험 이틀 전부터 떨려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시험 당일도 수면 부족으로 인해 멍한 상태로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시험을 1~2주 앞두고부터는 9월과 10월에 공부한 자료들을 훑어봤고, 시험 전날과 당일에는 떨려서 도무지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글자 그대로 옮기지 말고 글에 담긴 아이디어를 전달하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영문과 출신이긴 하지만 법에 관심이 있어서 복수전공으로 공부를 하기도 했는데,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통번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올 때마다,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중간에서 통역을 해야 했는데, 적절하게 설명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통번역에 관심이 없었을 때부터 입학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공부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두려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영문을 전공하기도 했고 대학교 재학 당시 영자신문사 기자로 활동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어 실력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Reading과 Writing에 비해 Speaking과 Listening은 많이 부족했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해외 거주 경험이라고는 1년간의 교환학생 경험이 전부이지만, 그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친구를 많이 사귄 덕에, 돌아온 지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해외파가 아니라면 한국식 영어가 아닌 영어다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영자신문이나 사전을 통해 공부하는 것 이외에 미국인 친구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그들의 문화 등을 많이 접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이창용어학원은 언제부터 다녔나요?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처음에는 통역에 도전할 생각으로 많이 들어봤던 타학원에서 시작했습니다. 번역대학원을 준비하려면 양시래 선생님께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었고, 2011년 12월에 번역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굳힌 후에 이창용어학원으로 학원을 옮겼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따로 그룹 스터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타학원에서 통역을 준비할 당시 수업자료조차 체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번역 공부를 시작한 후에는 수업시간 자료만이라도 확실하게 공부하자라는 생각으로 양시래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수업자료만 여러 번 복습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쉽게 읽히는 글이라도 ‘내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한영 영한 모두 관사의 사용이나 쉬운 단어의 사용 등 기본적인 것들에 유의하며 공부했습니다. 외우기보다는 여러 번 보면서 곱씹자라는 생각으로 여러 번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면서 큰 문제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도 접할 때마다 사전을 끊임없이 보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영사전이 더 좋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편한 영한사전에 익숙해진지라, 오래된 습관을 버리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양시래 선생님께서 advanced leaner’s dictionary를 권해주셨고, 그때부터 쉬운 단어라도 무조건 여러 번 찾아서 보기 시작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단어집은 저에게 도움보다는 해가 된다는 생각에 단어집을 따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2011년 12월부터 양시래 선생님의 번역 입문반을 수강했고, 2012년 8월부터 10월까지 번역 입시반을 수강했습니다. 많은 부분을 혼자 알아서 해야하는 output 위주의 수업을 싫어했던 차에, 사소한 것도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선생님의 수업은 저에게 신세계 같았습니다. 꼼꼼한 첨삭은 물론이고, 귀찮아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작은 것들도 수업시간을 넘겨가면서까지 설명해주셨고, 아무리 많은 질문을 해도 모든 질문에 예까지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통역에 비해 번역은 좀 더 섬세한 면이 있기 때문에, 양시래 선생님의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사 특강을 여러 차례 해주시기도 하셨고 두 달에 걸쳐 Reading 특강도 해주셨는데,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하기 전에는 무조건 어려운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어려운 글이 독해력 외에는 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단어를 어설프게 사용하기보다는 쉬운 어휘를 적절하게 사용하라고 항상 말씀하셨고, ‘더디더라도 기본으로 돌아가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역을 준비하더라도 Speaking과 Listening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합격후기를 많이 봐왔지만, 영어예배 참석이나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제 등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만 유지하고 Reading과 Writing에 집중했습니다. 자취를 해서 방해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수업 시간 이외에는 집에서 자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업자료 외에는 매일 읽을 수 있는 한 페이지 정도의 영어책을 소리내어 읽었고, 영어성경도 매일 조금씩 한국어 번역본과 비교하면서 거의 빠지지 않고 읽었습니다. 몸이 약한 편이라 체력을 위해 일주일 중 최소 4일은 운동을 했고, 어휘력 향상과 배경지식을 위해 신문을 매일 읽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7.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통번역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졸업하고도 공부는 끝이 없다는 말을 듣고, 저는 좌절하기보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어전문가가 되기 위해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매일 좌절하고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빨간색 글씨가 가득한 첨삭을 볼 때마다 아직도 멀었구나 항상 좌절했지만, 배울 수 있음에 감사했고 몰랐던 것들을 하나하나 깨우쳐 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입학정원도 제한적이고 1년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힘든 과정이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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