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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OO, 2021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통역학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통역학과(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20.12.21 | 조회수 | 2,134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공부하면서 스스로 실력에 대한 의구심도 많이 들었고 조바심도 났었기에 한번에 붙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뿌듯합니다. 얼른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싶네요ㅎㅎ
사실 가족들의 배려, 스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올해 합격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따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만 이 수기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저는 부산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만 서울로 통원도 했고 코로나 덕분에(?) 원격강의도 백분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방에서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께 특히나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토요일 한영>
- 이대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번역문항이 없어져서 영한/한영통역 각 한 문항씩 양일간 시험을 쳤습니다. 항상 한영이 부족하다고 느꼈기에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인데 그럴때마다 저는 어차피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고 떨어지더라도 더 열심히 한 사람이 붙는 건 당연한 이치고 나에게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떨어져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 나에게 행운이라는 생각까지도 한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그렇게 수도 없이 마음을 다 잡고 시험 전 일주일 동안은 통역연습과 운동, 명상만 주구장창 했고 굳이 공부 스케줄을 바꾸지 않고 컨디션 조절에 신경썼습니다. 옷은 가을 정장에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편안하고 예의만 갖출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아침에 서울로 올라가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같은 오후 시간에 배정된 스터디 파트너와 1시간 정도 어려운 꼭지 쉬운 꼭지 섞어가며 한영으로 입을 풀었습니다. 이때는 퍼포먼스에 신경쓰기 보다는 미리 엔진 예열하는 느낌으로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대기실에 40명 정도 있었고 총 4개 대기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외대1차와 겹쳐서 그런지 생각보다 결시가 꽤 있었고 저는 2번째로 들어갔습니다. 스터디룸처럼 좁은 공간에 교수님 세분과 밀착 면접을 봐야했습니다ㅋㅋㅋ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있었고 교수님 한분이 진행방법을 설명해주시고 준비되면 녹음본을 들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내용 자체는 평이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쇼핑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몇가지 예시도 있었고 아이디어 갯수도 꽤 있었습니다.(외대모의고사 자료와 길이는 비슷하지만 아이디어는 더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긴장한 탓에 녹음이 끝나자마자 바로 치고 들어가지도 못했고 중간중간 backtracking과 pause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마음이 급해져서 차분히 뱉어내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고 모니터링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 없이 쏟아낸 후에 한 교수님께서 “아까 remote shopping 부분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하셔서 다시 차분히 설명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미리 예약해둔 호텔에 체크인 해서 조금 쉬고 스터디 파트너와 통역 4꼭지 정도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일요일 영한>
- 영한은 마음속에 정해둔 철칙이 있었습니다. 오역하지 않기, 확실하지 않으면 빼기, 첨언하지 않기. 이 모든 것은 집중을 해야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영한 전날 까지 기존 연습량을 유지하되 명상을 더 오래 했습니다. 당일 아침을 먹고 두어꼭지 스터디 파트너와 연습하고 들어갔습니다. 어제 한번 했다고 오늘은 긴장이 덜 되었습니다. 일부러 여유있는 척 몸도 움직여봤는데 확실히 긴장이 풀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ㅋㅋㅋ 들어가자마자 교수님 한분이 잘 쉬었는지 물었고 바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한은 regressive tax, 즉 역진세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부동산과 주식에는 관심이 있어 자주 들여다보았지만 세금은 정말…. 심지어 처음에는 tax가 text로 들려 멘붕이 잠깐 왔었습니다. 곧 다시 정신을 부여잡고 처음듣는 regressive tax를 어떻게 처리할까 하다가 퇴보적ㅋㅋㅋㅋ세금ㅋㅋㅋㅋ이라고 마음대로 이름을 붙여버렸습니다. 그래서 누진세는 진보적 세금이 되어버리는 마법이 일어났고 예시가 세가지 정도 나왔지만 당당하게 누락시키고 확실한 것만 말하고 끝마쳤습니다. 그래도 기승전결은 존재하는 통역이긴 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나서 한 교수님께서 더 기억나는 부분 없냐고, 없어도 최대한 다 말해보라고 하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추측해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0초 정도 이상한 정적이 흐른 뒤에 다른 교수님이 “아무도….질문 없으신가요…?” 하셔서 또 다른 교수님께서 웃으시면서 “그러면 내가 무슨 질문을 해도 추측성 발언이니까 대답도 안할건가요?”라고 하시는겁니다. 뭐 할 말도 없고 해서 그냥 같이 웃었습니다ㅋㅋㅋㅋ 그 뒤에 다른 교수님께서 퇴보적 세금의 개념을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셔서 설명하고 마쳤습니다.
치고 나와서는 정말 이게 합격인지 뭔지 아리송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나름 풀어나간 것이 플러스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첨언하지 않고 누락은 적당히 하되 스토리와 핵심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던 김경민 선생님의 말씀이 정말 피와 살이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본래 다른 일을 여러가지로 하고 있었지만 항상 영어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사실 부모님은 대학 진학 시점부터 계속해서 저에게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추천하셨지만 너무 뻔한 길이라 생각했고 다른 업종으로 여러번 시도해보았지만 결국 영어관련 직종으로 돌아오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바로 통번역대학원 입시에 뛰어들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생활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었고 영문과를 나왔기 때문에 기본 문법이나 단어 수준은 평균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어체는 크게 문제가 없는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코노미스트나 뉴욕타임즈와 같은 문어체에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 공부 시작할 때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고등학교 때에 미국으로 1년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것 이외에는 한번도 유학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 계속해서 영어 과외를 하고 졸업한 이후에도 영어 회화 강사, 드문드문 번역일도 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처음 준비를 시작할 때는 무조건 올해 합격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물론 공부를 어느정도 하면서 그 마음은 싹 사라지고 없었습니다ㅋㅋㅋ 그 이유는 잘하는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럴수록 자괴감만 커지고 나는 모자라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잠식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했는지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인정하기: 내가 모자라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는 분명 영어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아는 순간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리는 나의 이상적인 모습이 분명 있는데 실상은 버벅거리고 있기 때문에 그 괴리에서 오는 괴로움이 너무 컸던 겁니다. 이건 내가 모자라다는 걸 인정해버리면 더 이상 괴롭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찾아보기: 인정하고 내려놓으면 자기 객관화가 되기 시작하면서 내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게 됩니다. 컵은 나무보다는 작지만 동전보다는 크듯이 어차피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기에 남의 장단점과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 그냥 내 특징만 찾아서 분석해보면 훨씬 쉬워집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것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지, 내가 부족한 것을 보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워내기: 생각보다 공부하면서 채우는 게 많아야 할 것 같지만 비울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잘하려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잘하려고 하면 욕심 때문에 퍼포먼스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단어 한자라도 더 봐야한다는 마음도 비웠습니다. 더 해야한다는 욕심이 결국 스트레스로 이어졌기 때문에 마음에 조금이라도 요동이 치면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비워냈습니다.
소가 풀을 뜯을 때 다른 소보다 적게 뜯고 있다고 짜증내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풀을 뜯는 것처럼 조금씩 자기 몫을 “그냥 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통번역대학원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원이라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지금도 부족하기 때문에 노하우라 할 만한 것이 없어서 제가 힘들었던 부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우선 영어가 너무 passive한 것이 첫 난관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영을 할 때 분명 다 알겠는데 문장을 put together하는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7월 첫 수업에서 첫 발표를 하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펑펑 울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무조건 일정 시간 동안 영어로 듣고 영어로 뱉는 연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중에 영어를 듣고 말하는 비율을 60퍼센트로 잡고 유튜브 ‘Last Week Tonight Show with John Oliver’, ‘Kurzgesagt’, ‘Vox’, ‘CGP Grey’, ‘The Daily Show with Trevor Noah’, ‘CNN’,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 ‘ted-ed’ 등 여러가지 채널을 구독하고 닥치는대로 들었습니다. 안 들리는 것은 들릴 때까지 반복했고 모르는 단어는 단어집에 정리해두면서 들었습니다. 위의 채널들은 여러가지 미국 정치, 시사, 자연, 심리 등 모든 주제가 다 커버되어서 좋았습니다. 집안일을 하면서는 팟캐스트 ‘Freakonomics Radio’ 나 ‘npr news’를 들었고 ‘Ted talks daily’는 시간 날때 듣거나 이창용 선생님 수업에서 다루었던 것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2)좀 웃길 수도 있지만 혼자서 토크쇼를 진행했습니다ㅋㅋㅋ주워들은 표현이나 공부했던 표현을 다 써보는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생각 나는 대로 청소기 돌리면서 마치 유명인이 되어서 토크쇼에 나간 것 처럼 연기도 해보고 설거지 하면서 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된 척 왜 내가 주연상을 받은 것 같은지ㅋㅋㅋㅋㅋ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해봤습니다. 나의 생활 반경 모두를 나만의 영어 토크 무대로 만들어서 영어를 어떻게든 많이 써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을때는 다른 사람이 통역을 할 때도 들으면서 괜찮은 표현은 주워가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남이 통역할 때 귀를 막고 속으로 통역해보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서 이건 자기한테 맞는 방식을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3)한국어는 어미 처리가 격식체로 끝내기가 어려웠었는데 이 부분은 뉴스를 많이 시청하면서 나아졌습니다. 경제 분야는 어려운 용어가 많아서 팟캐스트로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들으며 배경지식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누진세 역진세도 몰랐다는…
4)수업을 들으면서 본인 차례 통역에서 당황하거나 실수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는게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완벽한 통역을 할 수도 없거니와 설령 한다고 치더라도 실전에서 이제껏 한번도 한 적 없는 실수를 한다면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수업이나 스터디에 임하실 때 실수를 한 개라도 더 발견했을때 럭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틀릴 수록 임기응변력도 늘고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배짱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매 수업 매 스터디 때마다 새로운 실수를 했으니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5)메모리가 너무 짧은 것도 문제였는데 조금이라도 메모리 스팬을 늘리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총동원 했습니다. 항상 스터디나 수업을 하기 전 잠깐 명상을 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 뇌를 쉬게 하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디지털 치매를 피하고자 소셜미디어를 끊었고 강의 보는 시간,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듣는 시간 이외에는 디지털 기기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알고리즘의 추천에 이끌려 아무거나 클릭 하는 시간도 단 1초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수면 시간도 최대한 많이 확보했고 운동을 매일 일정 시간 규칙적으로 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눈물나는(?) 노력을 하고 나니 아이디어 청킹이 아주 살짝 수월해졌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해서 제일 잘 안된 통역지문으로 복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듣고 해 본 뒤에 빠지거나 합쳐진 부분, 들었지만 누락된 부분 등을 표시하고 다시 해보는 방식으로 빈틈을 메워가다보니 어느새 메모리가 많이 늘어있었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창용 선생님의 종합통역실전: 정말 공부 초기에 갈피도 못 잡고 허우적 거리던 저에게 빛이 되어준 수업이었습니다. ‘실전’이라는 말이 붙어있어서 나 같은 초짜가 듣기엔 버거운 수업일거라 생각하고 지레 겁 먹은게 후회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혼자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른 채 5개월을 보내고 발등에 불 떨어진 마음으로 6월부터 이 수업을 수강했는데, 모든 통역의 기초와 ‘그냥 하자’는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시화가 힘들었는데 아이디어 청킹과 스토리텔링의 비법도 알려주셔서 수월하게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살았다면 매달 실강으로 들었을 것 같습니다.
김경민 선생님의 외대 2차 모의고사: 7월부터 10월까지 수강했습니다. 칭찬을 정말 아끼시는 분이시기에 처음에는 적응도 되지 않고 나에게만 박하신 것 같아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비단 입시 때 뿐만 아니라 대학원 생활, 졸업 후의 커리어 현실 등을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해주셔서 이 공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난로가 너무 가까우면 뜨겁듯이 이 공부도 너무 몰입해 있게 되면 힘들 수 있는데 그 때마다 경민쌤의 말을 들으면서 살짝 온도를 낮추고 객관성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철두철미하게 모든 학생들의 퍼포먼스를 콕 집어 조언해주셔서 확실히 부족한 게 뭔지를 알 수 있어 방향을 잡는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원시원한 쌤 특유의 말투는 겉바속촉이랄까..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이는데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ㅋㅋㅋ
입시 시즌 동안 힘드셨을텐데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ㅎㅎ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수업:스터디:자습(복습)=1:2:3 의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무조건 복습을 했고 복습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날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복습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는 해이해질 것을 감안해 일부러 강의를 들을 날짜를 정해서 들었고 시험 한 달 전까지는 복습을 거의 하나도 빼먹지 않고 꼼꼼히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복습보다는 새로운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 통역연습량을 늘렸습니다. 기간별로는 다음과 같이 공부를 했습니다.
1~5월: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영자신문 구독하고 워드스마트만 탐독. 단어 인풋량과 읽는 양만 많았던 수준. 실제 통역을 한 적은 한번도 없음.
6월: 종합통역실전 온라인 강의 수강. 주 4회 스터디 시작. 이때부터 모든 통역 녹음. 강의+스터디+복습(조금밖에 안함)
7~10월: 종합통역실전 온라인 강의와 외대2차 모의고사 반을 수강. 매일 통역 6꼭지를 완벽하게 해낼 때까지 연습. 섀도잉, 딕테이션, 팟캐스트, 스터디 꾸준히 병행.
*섀도잉: 발성과 발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습관적으로 무엇인가를 들을 때마다 입으로 따라 읽었습니다.
*딕테이션: 8월까지는 들리던 것도 들리지 않아 공부계획을 다시 짜면서 딕테이션을 추가했습니다. 처음에는 한번 듣고 요약하듯 써보고 그 다음에는 word by word로 적어보았습니다. 하루 30분만 투자했습니다. 나중에는 머릿속에 떠돌기만 하던 단어가 청크 단위로 눈에 보이듯 정리가 되면서 들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단어 및 표현 정리: Collocation과 숙어를 배우는 즉시 노트에 정리를 했는데 잘 안 써지는 표현도 자꾸만 보면서 눈과 입에 익히기에 좋았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항상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값진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통역사로
성장하겠습니다ㅎㅎ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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