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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3.06 | 조회수 | 3,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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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솔, 2016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우선 저는 교환학생 포함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국내파입니다. 하지만 영문학을 전공했고 수년간 영어 과외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중, 고등학교 교과서나 독해문제집을 통해 영어 문장에는 나름 익숙한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번역학과 입시를 준비한 10달간을 돌아보니 확실히 영한보다는 한영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는데요, 욕심내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한 같은 경우 많은 텍스트를 보기보다는 학원 수업시간에 다루는 영한텍스트를 꼼꼼히 읽고 표현 위주로 공부했고, 한영은 선생님의 모범답안의 간단하면서도 영어적인 표현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써먹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단어정리가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우선 모르는 단어와 발음기호를 적고 밑에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 전체를 적은 후에 영영사전을 찾아 의미를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 전체를 복습하는 식으로 해서 문장 전체를 단어와 함께 익히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이 점이 한영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한글 텍스트를 읽으면 공부했던 적절한 문장 구조가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도 했습니다. 영어가 절대 편하게 나오지 않는 국내파에게는 꽤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글씨 쓰는 걸 좋아해서 전부 펜으로 썼지만 프린트해서 들고 다니면서 보는 게 시간절약에는 더 좋을 것 같네요.
영한은 수업시간에 모의고사를 보고 오역한 문장을 다시 정리해서 두고두고 보는 방법을 썼는데 솔직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습니다. 평소에 시사인 같은 주간지나 인문학 책을 즐겨 읽는 편이었고 그게 한국어 공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병행했습니다. 확실히 영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한국어 문장으로 옮기는 데에는 한국어 글을 많이 읽는 게 가장 도움이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영어뉴스를 읽는 등의 영한 공부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영한이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던 것이 저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모의시험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것인데 한 번 한 번 정말 시험 보는 것처럼 치열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내 주시는 과제들도 내 차례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시험 보듯이 시간을 정해놓고 써 보았습니다. 써보지 않으면 대표원고를 읽어도 크리틱이 불가능하고 무언가를 배울 기회도 줄어드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한 번은 영한먼저, 한 번은 한영먼저 시험을 보면서 어떤 부분이 나에게 맞는지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 선생님 수업을 듣고서야 영한을 먼저 푸는 게 저에게 맞는 방법이라는 걸 알았고 그게 시험 시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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