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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종합통역실전 A(이창용) 평  가 ★
등록일 2016.01.06 조회수 2,343

OOO,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일단 이렇게 합격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학교 공부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도 됩니다. 수기 읽는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저의 합격 수기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차>

2시간정도 일찍 도착해 정리해놓은 노트를 보았는데 집중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가 너무 어려워서 노트테이킹까지 제대로 못할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제작년 1-1 음성파일을 들으며 노트테이킹 연습을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아서 그냥 양시래 선생님 자료를 눈으로 따라 읽으며 한문장 한문장 필사를 하였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선생님을 뵙고 격려의 말을 듣고 들어갔는데 이것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1차는 모의고사보다 속도도 느리고 내용도 쉬웠습니다. 주제는 냄새에 관한것이었는데 과학용어 몇개가 시험지에 적혀있었지만 이를 다 적지는 않았습니다. 종이의 크기가 모의고사볼때와는 달라서 16줄로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평소에 그랬듯이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누어 적었고 본론에는 큰 주제 + 예시의 형태로 적었습니다. 그런데 종이가 평소 연습하던 크기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분명 본론을 다 썼다고 생각했는데 6-7줄이나 남아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시험지를 바꾸고 싶었지만 그러면 더 당황하고 못쓸것 같아서 그냥예시를 몇개 더 추가하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 추가한 예시중에 스펠링을 잘못 쓴것이 있다는것을 깨닫고 1차 발표때까지 마음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1-1에 너무 시간을 많이 쓴 나머지 1-1이 끝나고 시계를 보자 40분밖에 남지 않았단것을 알고 또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듣기파일이 나오기전에 2-1을 슬쩍 읽어보았을때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인문학에 관한내용이어서 더 당황했던것 같습니다. 지금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2-1을 밑줄을 치며 빠른속도로 집중하여 읽고 서론, 본론, 결론에 들어갈 내용을 단어로만 적어놓은 상태에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2-1을 읽고 구조를 잡는데만 약 10분정도를 소요했는데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모자랐고 2-1을 다 채워야한다는 생각에 구조를 완벽히 잡지는 못했지만 일단 쓰기 시작했습니다. 본론이 조금 주저리 주저리 문장이 지저분해지는것이 느껴졌지만 서론과 본론은 간결한문장으로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약 20여분이 남아있었습니다. 2-2를 먼저 쓰고 그다음 1-2를 썼는데 16줄을 다채우지 못하고 1-2는 약 8줄, 2-2는 약 10줄을 채웠습니다. 너무 허겁지겁 써서 구조도 엉망인것 같고 글씨도 엉망인것 같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스펠링까지 틀린것이 발견되어서 1차 결과를 기다리는동안 하루하루 마음 졸였습니다.

 

<2차>

1차 이후 주말엔 쉬고 월요일부터 2차대비반 수업을 등록하여 수업을 듣고 스터디 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사실 1차를 평소보다 훨씬 못쓴것 같아서 떨어진것 같다는 생각에 등록을 하지 말까 고민 하였지만 그래도 수업을 듣는게 마음이 안정될 것 같아서 수업을 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22번이어서 시험시간이 오전시간일것 같아 아침스터디를 추가하여 일찍일어나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 9시-저녁8시까지 학원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하루전날 선생님이 직접 통역하는것을 봐주시고 시험당일날 주의할점을 말씀해주셨는데 이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당일 22번이고 방이 2개라 거의 2-3번째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금늦게들어갔습니다. 저는 이창수교수님이 계신 방이었는데 처음에 스몰토크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다 한국에 들어와서 무얼했는지 회사에선 어떠한일을 했는지 등의 아주 간단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한을 바로 시작하였는데 외국인 교수의 말이 너무 작고 울려서 첫문장을 아예 듣지 못해 손을 들고 조금만 크게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외국인교수의 표정이 좋지 않아서 말하자마자 조금 후회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안했으면 영한내용을 잡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스터디때보다는 쉬운내용이었지만 중간에 정확히 못잡은 부분이있어서 그 부분을 빼고 이야기했습니다. 스터디할때는 보통 영어를 못들어서 말을 못한 경우 보다는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말을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터디파트너가 ~~에 관한 내용이 기억나나요? 라고 물어보면 기억이 나서 대답한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쉬운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한 덩어리를 제대로 잡지못해서 일단 그부분을 빼고 요약한다는 느낌으로 통역하였습니다. 영한통역이 끝나자 이창수 교수님께서 딱 그 말하지 않은부분을 찝어서 그 부분을 들었는지를 물어보셨는데 들은내용을 토대로 최대한 크-게 뭉뚱그려서 말했습니다. (들은내용을 토대로 살을 붙여 말하면 오역할것같아서..)

한영은 앞에 두개의 종이가 뒤집어 놓여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골라 직접 한글을 읽고 통역하는것이었습니다. 긴장해서 중간부터 영어가 깨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더 말하다가는 영어가 더 깨질것 같아서 예시중 일부만 언급하고 최대한 간결한 문장으로 주제를 전달하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회사에서 일하면서 번역 통역할 일이 꽤 있었습니다. 그럴때 마다원래의 일보다 번역 통역을 할때 더 즐거웠고, 직장 보다는 평생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좋아하는 영어를 업으로 삼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통대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렸을때 호주에 거주하였고, 초중고는 한국에서 그리고 대학교는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영어권 거주 시기가 애매모호 하여 국내파보다 한국어도 못하고 해외파보다 영어도 못하는 것 같은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많았고, 회사에서도 부서내의 사람들이 대부분 유학생이고 이메일이나 문서작업도 영어로 할 일이 많아서 영어를 계속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수업을 듣고 발표를 해본 후 일상대화와 통역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청강후 선생님이 학생들을 한명 한명 신경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점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개개인의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장점 단점을 기억해주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저는 사실 스터디를 많이 한 편은아닙니다. 10월 초가 되서야 스터디를 제대로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전까지는 한명과 일주일에 3시간정도만 하였습니다. 저는 스터디 파트너의 중요성에 대해 꼭!!! 언급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스터디 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사람의 성격이 얼마나 잘 맞는지도 중요합니다. 괜히 미안한 마음에 잘 맞지 않는 파트너와 계속해서 스터디를 한다면 두사람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파트너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때는 정중하게 이야기를 하고 빨리 다른 파트너를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파트너를 어떻게 구하는지 몰라서 타학원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을 보고 연락하였는데,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스터디 파트너를 짝지어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0월즈음 되서야 마음맞는 파트너들을 만났는데, 같이 수업듣는 언니가 고맙게도 같이 쓰기 스터디를 하자고 말을 걸어주었고, 또 그 언니를 통해서 또다른 파트너를 소개받아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10월 전까지는 한영은 수업자료를 사용하였고 영한은 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음성파일 자료를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통역할때 녹음을 해서 다시 들어보고 고쳐서 다시 말해보는 방법으로 공부하였는데 이것이 많은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녹음을 해서 들어보면 파트너가 지적해주지 못한 부분도 찾아낼 수 있고 안좋은 언어습관도 잘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영뿐 아니라 가끔은 영한도 녹음하여서 들어보았는데 이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쓰기는 필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시간 영한자료중 깔끔하고 쉬운것, 읽기자료 중 선생님께서 필사용으로 좋다고 하신것, 그리고 양시래선생님 자료를 필사 자료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때, 헷갈리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네이버 사전보다는 영영사전을 보았고, 방금 쓴 문장이 맞는문장인지를 구글링을 해서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저는 질리지 않게 꾸준히 공부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초반에는 스터디보다는 자기 공부시간을 많이 갖고 스터디는 1-2개만 하고 9월 이후부터 스터디를 차츰늘리는것이 저한테는 좋은 방법이었던것 같습니다. 10월에 거의 하루종일 스터디를 하다보니 몸이 너무 힘들었는데 만약 5월부터 이렇게 스터디로 꽉차 있는 스케쥴이었다면 중간에 지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입시기간동안 여행도 3번다녀왔는데 이렇게 정말 힘들고 집중이 안될때는 휴식을 취하는것도 좋은방법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몸이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여행을 가서도 빼먹지 않고 한것은 신문읽기와 뉴스청취였습니다. 신문은 학원에 와서 아침 수업전 그리고 머리식힐때마다 읽었고, 뉴스는 팟캐스트로 아침에 학원갈 준비를 하면서 틀어놓았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저는 이창용 선생님의 종합반, 양시래 선생님의 1차대비반, 그리고 후에는 ICI를 들었는데 각기 다른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종합반에서는 1차와 2차를 동시에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학생들의 발표 모습을 보는것 자체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발표를 직접 해보며 선생님께 크리틱을 받는게 2차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1차 대비반 또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해주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방식의 설명 (관사의 미묘한 차이에서부터 단어 하나의 정확한 의미까지)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첨삭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ICI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으로 조금 더 다양한 주제를 다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한반에 6명이라 적어도 2-3번의 발표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준비해오시는 지문중에 1-2개는 굉장히 어렵고 시사적인 지문이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지문을 연습한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영어표현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아침형이 아니어서 일부러 모든 수업을 오전에 들었습니다. 7월 이후부터는 오전반에 사람이 많아져서 발표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아오후반으로 변경할까 했지만 그러면 늦잠을 잘것같아서 월수금은 종합반, 화목은 양시래 선생님의 1차대비반, 그리고 토요일은 ICI를 들었습니다.

9월정도까지는 스터디 비중이 적었고 (일주일에 총 3시간) 대부분 수업자료로 자습을 하였습니다. 자습할 때는종합반 자료 중 영한자료는 다시 통역을 해보기도 하였고 깔끔하고 쉽게 쓰여진 자료는 필사를 하기도 하였고 영영 요약자료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공부가 너무안될때는 그냥 음성파일을 틀어놓고 따라읽거나 한문장씩 듣고 바로 내뱉는 연습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영자료는 대부분 다시 통역을 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자료는 처음에는 눈으로만 복습을 하는데 그쳤는데 8월 중순부터 다시한번 써보고 선생님것을 필사하는 방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시험 전에 다 써보고 가는것이 목표였는데 전부다 복습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ICI시간에는 녹음을 하여서 자기전에나 학원을 오가며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2시간내내 녹음을 하면 다시 듣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 주제별로 선생님의 크리틱 부분만 녹음을 하여서 짬날때 듣는방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10월 초부터는 자습보다는 스터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똑같이 월-토 오전에 수업을 듣고 매일매일 통역스터디 1-2개, 쓰기스터디 1-2개를 하였는데 이때 통역 스터디 , 쓰기스터디 모두 2인뿐 아니라 3인 4인 스터디를 추가하여서 하였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1차 직전 약 1주일 전부터는 통역스터디를 안하고 쓰기에만 전념하였습니다. 1차가끝나고는 오전에 2차대비반 수업을 듣고통역스터디를 하루에 3-4개씩 하였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전부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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