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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5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2,505 |
신희영, 2015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우선 시험을 치를 때의 이야기를 먼저 해 보겠습니다. 1차 시험을 전날 시험을 치를 고사장에 먼저 가서 어떤 상황에서 시험을 보게 될지를 살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스터디를 같이 한 언니들과 함께 1차 시험장인 인문관에 가 보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시험을 치르게 될 방의 옆 교실이 비어있어서 1차 듣기파일을 틀어놓고 1-1과 한영 요약 2-1을 실전처럼 써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1차 시험날은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했습니다. 시험장에 앉았는데 하나도 떨리지 않았고 평온해서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1차 듣기 지문은 TED에서 “To launch a new era of openness” 가 출제되었습니다. 봄에 입시반 TED 자료로 다루었던 자료라 솔직히 듣자마자 마음이 흥분되었습니다. 들어본 게 나왔다! 어떤 내용인지 바로 기억이 났고 너무 들떠서 내용을 제대로 듣지 못 할 까봐 바로 마음을 다잡고 노트테이킹을 시작했습니다. 대체적인 줄거리와 결론이 기억이 난 상태에서 노트를 했기 때문에 디테일을 모두 빼고 바로 요약으로 가져갈 표현만 적으며 들었습니다. 평소 1차 대비를 할 때 노트 테이킹 자체에 너무 치중해 전체 맥락이 개운하게 이해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던 때가 많았기 때문에 시험 당일에는 듣기에 집중하고 많이 받아적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습니다. 1차 답안은 무난한 문장으로 시작하려고 했고, There are many anonymous companies around the world. 라는 아주 간단한 문장을 첫 줄에 적었습니다. 듣기 지문에서 사례가 꽤 다루어졌었는데 저는 그런 부분은 모두 요약으로 적었고 전체적으로는 지금껏 1차 대비를 하면서 편하게 써 왔던 표현 위주로 글을 풀면서 문장들을 말하듯이 짧고 쉽게 썼습니다. 1-1과 2-1은 세 문단으로 나누어서 잘 보이도록 썼고 제가 워낙 글씨가 커서 분량이 쉽게 채워졌기 때문에 빠르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2-1 한영 요약은 교황의 방한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용이 편안하게 읽히는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제가 시험을 본 교실에서는 듣기 파일 재생 전에 시험지를 나누어 주셔서 텍스트를 천천히 읽고 요약할 내용만 남길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Pope Francis recently visited South Korea. 라는 정~말 쉬운 문장으로 시작했고 그 대신 내용을 충실하게 썼습니다. 확장 파트가 고역이었던 것이 영영 한영 모두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가 나왔기 때문에 선뜻 글을 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웃라인을 잡지 않고 텍스트를 읽자마자 바로 써버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무슨 내용을 써야 off topic 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1차 실전 대비반에서 국제 학교 부정입학 사례에 대한 글을 썼던 것이 기억나서 최근 사회 유명 인사들의 자녀들이 국적을 바꿔 외국인 학교에 입학한 것이 적발되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무엇이든 해 주려고 하지만 그럴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는 부모들의 경우 이러한 사례를 보고 씁쓸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명백한 위법 사례이기 때문에 실질적 처벌을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법을 어기는 행위가 용인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하고,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법이 동등하게 적용되는 선례를 만드는 것이 사회 평등을 촉진하는 것이다. 라고 끝냈습니다 (저는 준비기간 내내 모든 확장 지문을 경제나 평등 문제로 끝맺어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2 역시 질문이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막막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2-1의 내용을 조금 요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 라는 논지의 글을 썼는데 쓰고 나서도 내가 무슨 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우울했습니다. 저는 평소 긴장할수록 글을 빨리 쓰는 편이었는데 1차 시험 당일 4개의 문제를 다 풀고 나니 30분이나 남아 당황했습니다. 얼마나 갈겨썼으면 시간이 이렇게 남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검토를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굳이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 아니다 싶은 표현이 있으면 문장 전체를 지워버리기도 하고, 반복적 표현을 피하기 위해 동사를 바꾸고 스펠링 체크도 신경 썼습니다. 시험 감독관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고 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지저분하게 그어 놓은 시험지를 검토를 하면서 새 종이에 깨끗하게 옮겨 쓰고 싶어 욕심을 부렸는데, 감독관님이 시간이 모자라는 상황에 대비해 답안지를 바꾸어주지 않으시고 문장을 다 긋고 한 문장을 3번 고쳐 써 깨알만한 글씨로 간신히 칸에 채워놓은 단어들도 괜찮다고 직접 확인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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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날 저는 앞에서 2번째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곽중철 교수님께서 농담도 하시고 스터디 파트너 언니의 이름을 거론하며 같은 학교 같은 학과인데 둘이 아는 사이냐고 물어보셔서 웃으며 대답하다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욕심을 많이 부렸던 영한에서 큰 실수를 해 2차에서 떨어질 줄 알고 시험을 보고 나서 많이 울었습니다. 앞부분은 무난하게 했는데 갑자기 마지막 문단에 해당하는 내용 전체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다른 분들과 이야기 해보니 아예 이런 내용이 있었나 싶을 정도인 것들도 많았습니다). 평소 영한 발표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내용이 날아갔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당황했습니다. 결론도 내지 못했고 잠시 다음 내용을 생각하다가 너무 pause가 길어지면 좋지 않다는 말이 생각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행이었던 것은 영한의 실수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한영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제가 고른 지문은 러버덕에 관한 것이었는데, (동아일보 2014년 10월 17일 기사) 무거운 사설 위주로 2차 스터디를 하다가 귀여운 러버덕이라는 내용이 나오니 약간 허탈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가운데 앉아계시던 여자 교수님이 웃으며 통역을 들어주셔서 교수님들의 얼굴을 보면서 편안하게 시험을 봤습니다. Rubber duck has become a celebrity because everybody loves cute things. 라는 문장을 말했는데 교수님들이 풋 하고 웃으셔서 저도 기분 좋게 시험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시험장을 나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합격하게 되어 기쁘기도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저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학부 시절 저는 전형적인 영문과 학생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책이나 신문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 시간에는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생각을 논의하고,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선배들과 Financial Times를 읽고 feature 기사 위주로 중요한 정치 경제 사안을 짚고 넘어가는 영어 토론 스터디를 2년간 꾸준히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영어 공부를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계속 공부를 한 전형적인 국내파였기 때문에 영문과와 국제학부 전공을 좀더 편안하게 듣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였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공부하고 온 친구들도 많았기 때문에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많이 익히게 되었고, 적어도 친구들 반 만이라도 쫓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었는데 함께 공부하던 선배가 너는 남들이 알아듣기 쉽게 말을 해주는 게 통역 쪽을 생각해봐도 좋겠다, 라고 우연히 던진 말이 이렇게 이어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런던으로 10개월 간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데 EU와 정부 기관 견학을 갔다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통역사들을 보고 통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늘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언어를 베이스로 일한다는 점이 저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례로 저는 커피를 마시러 가서도 늘 새로운 메뉴를 시켜보고 맛이 없어 후회하면서 또 신메뉴를 시켜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학원에 와서 매일 새로운 주제를 다루고 익히게 되는 통역 공부가 늘 재미있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수업 때 모르는 주제가 나오면 발표를 시키실까봐 속에서 곡소리가 나왔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문제가 많았던 것이 영어의 기초가 너무나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처음 라이팅을 쓴 것을 외국에서 오래 공부하고 온 스터디 파트너가 늘 봐주었는데 매번 듣는 지적이 high vocab, weak structure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단어만 많이 외우면 아 공부 열심히 했다 라고 생각하는 전형적 한국 학생이었던 저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단어의 수는 많았으나 문장을 너무 길고 복잡하게 쓴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관사도 정확하게 쓸 줄 몰랐고, 한글로 전하고 싶은 내용을 생각하면서 아웃풋만 영어로 나오는 이상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영어를 읽는데 우리말이 귀에 들리는 듯한 그런 문장들을 쓰면서도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입시 첫 해에 준비 기간이 3개월이었기 때문에 외대 1차를 위해 기본부터 뜯어고칠 자신이 없었고 이대에 응시했는데 그래서 보기 좋게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대로 시험을 준비한 올해에는 외대 시험을 보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기본기를 탄탄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것이 올해 공부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몰라 답답한 기분을 느끼고 있던 중, 함께 스터디를 하던 언니가 청강을 권유해서 원장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등록해서 여기서 공부해야겠다! 고 생각하게 된 시점이 리딩 시간이었는데 문장 구성 요소를 꼼꼼히 짚어주시면서 이러한 구조는 왜 쓰여졌지? 여기서 왜 이런 표현을 썼지? 이런 관사의 쓰임은 왜 이렇게 쓰인 것인지? 등을 세심하게 체크해주시는 것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텍스트를 제대로 읽는 법을 모르고 의미만 이해하고 넘어갔었구나 라는 생각이 수업 시간 내내 들었고, 여기서라면 내 공부방법을 제대로 바꿔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영 통역을 국내파의 입장에서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저는 텍스트를 듣거나 읽고 아무 생각 없이 한영 통역을 하려니 기억도 나지 않고 (저는 메모리가 늘 불안 불안했습니다) 문장을 길게 늘어뜨리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입시반을 꾸준히 들으며 2월~5월에는 개별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구성하면서 논리를 따라 차근 차근 풀어나갈 수 있는 구성력을 기를 수 있었고 어려워할 때에는 이창용 선생님께서 힌트를 주시며 이끌어주셨습니다. 6월부터는 수업시간에 전체 텍스트를 발표하게 되었는데 훨씬 수월하게 글 전체를 풀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었고 한영을 무서워하던 것을 많이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 1차 에세이 시험이었는데 양시래 선생님 수업이 정말 좋다는 말을 듣게 된 것도 큰 계기였습니다. 솔직히 1차가 자신이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항상 불안했는데 양시래 선생님 수업을 꾸준히 들으면서 부족한 기초를 메우고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루어 본 것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나누어주시는 모범 답안이 백미였는데, 꼼꼼히 읽고 외우고 따라 써보기도 하면서 점차 제가 쓰는 답지의 문장 구성이 달라져가는 것이 보이는 게 신기했습니다.
우리 학원만의 화목한 분위기도 시험을 준비하는 내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과 실장님, 조교님들 그리고 서영언니가 늘 공부 이외의 불편함이 없도록 챙겨주셨고 지쳐있을 때 마다 기운을 북돋아주셨습니다. 또 같이 수업을 듣고 스터디 한 언니오빠들도 제가 징징거릴때마다 참을성 있게 들어주고 그 시점에서 제게 가장 필요한 대안들을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배려해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경쟁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안받는 사람은 없겠지만 저는 막바지에 매일 불합격 확인창을 보는 꿈을 꾸는 등 소위 멘붕이 왔었는데 마지막에 정신을 차리고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장선생님께서 하루 공부를 마치고 학원에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치킨을 많이 사주시는 등 격려해주셔서 지칠 때마다 다시 열심히 공부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저는 굉장히 불성실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딱히 노하우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부끄럽습니다. 힘들다고 핑계 대며 수업 자료 복습도 잘 안 했고 그것이 죄책감으로 돌아와 매번 자책으로 하루를 끝내곤 했습니다. 그대신 다른 자료는 다 밀려도 양시래 선생님 1차 실전 대비반 자료는 무조건 복습했습니다. 스터디 파트너 언니와 함께 좋은 주제를 골라서 중요 표현들을 외워 서로 체크해주기도 했고, 그렇게 바른 용례를 익히게 되니 엉뚱한 맥락에 표현을 끼워 넣는 습관을 고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위주로 보고 선생님께서 주신 답안 필사와 표현 정리를 하루에 2개씩 꼬박꼬박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창용 선생님의 금요일 실전 1차 대비반 자료에서는 논리적 flow를 어떻게 풀어 가시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제가 연습한 글들은 확실하게 자신 있는 내용만을 요약 하다보니 문장 간의 연결이 뚝뚝 끊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창용 선생님은 논리적 짜임새가 탄탄해 이렇게 연결하면 논리적이라는 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영한의 경우 텍스트를 들을 때 최대한으로 집중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듣는 동안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이해에만 집중하면 내용은 말하면서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단점은 내용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주제를 타는 경향이 있었는데 저는 딱딱한 fact 위주의 정보가 많은 글이 오히려 기억이 더 잘 나고 편했습니다. 소소한 예화 중심의 이야기 같은 지문들은 듣다 보면 머리가 멍해져서 아예 기억이 통째로 안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토크쇼 라디오를 많이 들었습니다. 영한은 혼자 많이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stitcher, NPR news now등의 앱으로 무작위로 짧게 많이 들었고, BBC radio channel 1과 4, Anderson cooper 360, Scientific American, HBR ideacast, BBC the English we speak 등의 채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대선 토론 및 연설 동영상을 2007년 선거 캠페인 때부터 가장 최근 것까지 자주 보았는데 특히 대선 후보 토론의 경우에는 우리가 수업시간에 다루는 교육/경기 부양/경제 위기/여성/인종/복지/과학분야 투자/혁신/글로벌 기업 성장 전략 등의 주제를 폭넓게 다루기 때문에 길고 지루하지만 자주 들을수록 수업시간 영한 지문에 아는 것이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영은 무조건 많이 하자 라는 것이 모토였고 이창용 선생님의 작년, 재작년 수업 자료까지 구해 모두 스터디 때 해 보았습니다. 허훈선생님 자료로 스터디 할 때 특히 힘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그래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영의 경우 1차 대비를 하면서 정확하게 사용하게 된 표현들을 많이 써 보려고 노력했고 라이팅 공부를 할수록 한영 통역 시 보다 편안하게 영어로 풀어갈 수 있게 되어 1차 대비가 곧 한영 공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차 에세이도 말하듯이 쉽게 쓰려는 스타일이었고 한영 역시 구술력 자체를 키우는데 집중했습니다. 한영은 좋은 스터디원들에게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모두 실력이 뛰어난 분들과 스터디를 했는데 크리틱을 하면서 적어 놓았다가 오 나도 이런 것은 써봐야지~ 하는 것들이 다 나중에 제가 한영을 할 때도 나오게 되었고 잘 하는 분들을 따라 하려고 하면서 제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저는 2월 이창용 선생님 입시반 / 3월-6월 양시래 선생님 Writing 기초반-입시반 / 7월-10월 1차 실전반-입시반 이렇게 꾸준히 수강했는데 어느 수업이 가장 좋았다 할 것이 없이 1차 대비를 위한 Writing 반과 입시반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무조건 학원에서 공부하자는 주의였기 때문에 수업이 끝난 후에 학원에서 자습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스터디는 하루 2-3개 정도만 했고 1차가 다가오면서 라이팅 스터디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관사와 전치사를 괄호 처리해 비워놓고 채운 후 원문과 비교해보는 관사 스터디가 기초적인 사항을 다지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추^0^!) 복습의 경우 손에 잡히는 대로 했고 어려워하는 주제나 이슈가 되는 내용 위주로 관련 표현을 중점적으로 정리해 적용해보려는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하루 일과는 11시 정도에 입시반 자료 복습 / 한영 스터디 – 점심 – 간단한 복습 및 첫 스터디 이어서 하기 / 관사스터디 – 수업 – 저녁을 먹고 밤타임에 자습을 하거나 한영 스터디를 하나 더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던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1차를 보기 전까지 기존 스터디 외에 공부량을 많이 늘리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힘든 순간마다 선생님들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았다면 절대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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