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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12.30 | 조회수 | 5,111 |
김연희,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시험인 만큼 좋은 결실을 얻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이창용 어학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했던 스터디 파트너에게 감사드립니다. 1차 시험 날에는 시험이 2시부터 시작되었는데 12시반 정도까지는 학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집에서 나섰습니다. 시험 전에 연습 삼아 글을 써보면 에너지가 많이 뺏길 것 같아서 다른 것은 하지 않고 가볍게 TED를 하나 듣고 그 동안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실전반을 들으며 정리해 두었던 유용한 동사나 표현들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시험에 집중하느라 긴장감도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때는 오전 9시반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했는데 1차와 달리 직접 통역을 해야 하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스터디 파트너와 영한, 한영 통역을 한 꼭지씩 만이라도 해보고 들어가야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8시에 외대 앞에서 스터디 파트너를 만나서 가볍게 입을 푸는 마음으로 통역 연습을 하고 들어갔는데 마음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실 후에 대기하는 시간이 조금 길었는데 머릿속에 무언가 많이 집어넣으려 하기 보다는 스터디 파트너와 함께 영어로 대화를 나눴고 학원에서 공부했던 자료를 같이 읽으면서 계속 입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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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
저는 영어 선생님이었던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영어를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영어로 된 동화책을 읽거나 디즈니 비디오를 보면서 영어를 배웠고, 덕분에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아버지의 해외 연수를 따라 온 가족이 미국에 가서 살았는데 그 때 영어가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집에서는 동생과 영어로 대화할 정도였습니다. 중학교 때는 막연하게 앞으로도 계속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버지가 통번역사가 되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통번역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통번역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고 저와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통번역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래서 대학 때도 영어를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본격적인 입시 준비는 2016년 1월부터 시작했는데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을 때였습니다. 학교에서 내내 영어를 공부했고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고 써보기도 했기 때문에 영어로 글을 쓰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차 시험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말을 해 본지는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고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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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하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창용어학원 홈페이지에서 수강생들의 합격수기를 읽어보았는데 학원 분위기가 좋고 특히 이창용 원장님이 수강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갖고 성심 성의껏 지도해 주신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그런 분위기에서 공부하며 좋은 선생님께 지도를 받고 싶어서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하게 되었고 지금도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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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
통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2차 시험 때 노트테이킹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되는 내용을 듣고 아무런 메모도 하지 않은 채 들은 내용을 영어나 한국어로 설명해야 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학원 수업 때 원장님이 발표를 시키면 분명히 잘 들었던 내용인데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메모리 스팬을 늘리는데 집중했는데 스터디 파트너와 이야기를 해서 영한 통역 자료는 2분에서 길게는 2분 30초 정도 되는 분량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너무 길다 싶을 정도로 많은 분량을 듣고 통역해보는 연습을 하니 조금씩 메모리 스팬이 늘었고 나중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말을 못하는 일은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 제가 자꾸 들은 내용을 까먹었던 이유는 모든 내용을 문장 별로 기억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들은 내용을 통째로 외우려 하면 반드시 기억이 안 나게 되어있습니다. 문장 문장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의 흐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은 새로운 내용이 나올 때마다 왜 방금 그 내용 다음에 이 내용이 나왔을까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논리가 없이 쓰여진 글이라도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이전 내용과 다음 내용 간의 연결 고리를 기억하는데 집중하니까 확실히 기억이 잘 되고 훈련을 거듭하니 나중에는 디테일까지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을 대비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입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다 보면 읽었던 문장 구조나 표현들이 머리에 남게 되고 글을 많이 써보아야만 어떤 단어들이 어떤 맥락에 사용될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저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대학교 4년 내내 엄청난 양의 영어 텍스트를 읽어야만 했는데 그렇게 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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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수업은 이창용 원장님의 통대종합반 LV.3 수업과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실전반 수업이었습니다. 종합반 수업 때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이 정말 많이 되었는데 꾸준히 수업에 참여하면서 그 긴장감을 이겨내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2차 시험 때 그나마 덜 긴장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시는 자료들도 정말 좋았습니다. 주제도 다양했고 무엇보다 Nate 선생님이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매 수업마다 실전에 임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른 수강생 분들의 발표를 듣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수업은 제가 그 동안 얼마나 영어를 엉터리로 공부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단어를 외울 때 그저 뜻만 외우는데 집중했고 뜻만 알면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명사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산, 불가산 명사를 구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고 늘 대강대강 공부했던 관사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영어를 보는 새로운 눈이 떠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특히나 어렵고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게 쓰여진 한국어 문장을 어떻게 영어로 쉽고 간결하게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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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월부터 6월 중순까지는 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입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학원 수업만 겨우 들었고 복습도 채 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스터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6월 중순에 종강을 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통대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매일 학원에 나갔습니다. 월, 수, 금에는 통대종합반 LV.3 수업을 10시부터 1시까지 들었는데 수업 전에 1시간씩 스터디를 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점심을 먹고 2시부터 5시까지 스터디를 했습니다. 화, 목에는 오전에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실전반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은 뒤 또 5시까지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가 다 끝나면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좀 쉬다가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스터디 자료를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월, 수, 금 오전 스터디 때는 영한, 한영 통역을 두 개씩 했고 오후에는 2시간은 Writing 연습을, 마지막 1시간은 통역 연습을 했습니다. 화, 목에는 3시간 스터디 내내 통역 연습을 했는데 1차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는 화, 목에도 Writing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난 뒤에는 화, 목에 학원 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10시부터 스터디 파트너들과 만나서 1시까지 스터디를 하고 점심을 먹고 또 5시까지 스터디를 했습니다. 이때는 하루에 6시간씩 통역 연습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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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창용 원장님! 처음 원장님 수업을 들었을 때 수강생들 이름을 다 외우시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했습니다. 단순히 영어만 가르쳐주시는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최선을 다해 지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조언들도 아끼지 않으셨는데 통역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답답할 때나 걱정이 될 때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주 엄청난 분량의 첨삭을 하셔야 함에도 이상한 문장에 대해서는 대안까지 제시해 주실만큼 꼼꼼히 첨삭해주신 양시래 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고 매일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맞아주신 실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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