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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김0,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평  가 ★
등록일 2021.12.18 조회수 2,317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합격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습니다.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준비가 충분히 되지 못했을 까봐 매우 조마조마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해이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합격 수기를 읽으며 공부 방향을 잡고 위안을 얻었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2. 시험 당일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1차는 오후 1시 반 입실이어서 충분히 자고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외대에 미리 도착해 스터디파트너와 점심을 먹고 고사장 앞에 계셨던 양시래 선생님과 이창용 선생님께 인사 하고 들어갔습니다. 1-1은 양시래 선생님의 1차모의고사 분량과 비슷하고 속도는 아주 조금 더 느린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인한 재택근무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에 관련하여 쓰시오라는 지문이 있었는데 정확한 주제를 까먹었네요ㅠ 모의고사때는 시간 배분을 잘 했는데 시험장에서 생각보다 1-1에 시간을 많이 써서 당황하고 다른 부분으로 넘어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1-2는 재택근무가 팬데믹이 끝나고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지에 대해 의견을 써야 했었고 논리적인 근거를 대라는 지문이었습니다. 2-1 기사도 모의고사 수업에 나오는 기사만큼 길었던 것 같습니다. AI에 대한 내용이었고 AI가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창출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인재를 키워야 하고 개인, 기업, 국가 차원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난이도는 수업 자료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1-12-1도 수업에서 많이 다룬 내용들이라 익숙했습니다. 2-2AI의 시대에서 통번역가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써야 했습니다. 1-1에서 시간을 많이 쓰고 당황한 나머지 1-2에서도 조금 지체 되었지만 2-1에서 다시 페이스를 잡았습니다. 근거의 논리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 좋은 표현들을 쓰는 방향으로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막상 시험 치는 동안에는 긴장해서 충분히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합격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2차 시험>

 

 - 저는 2310분 입실이었습니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는데 대기실에 미리 들어갈 수 없어서 바깥 벤치에서 기다리다 들어갔습니다. 3시 전에 입실 했는데 순번이 거의 마지막 쯤이어서 나오니 6시가 넘어 있었어요ㅠ 스터디 파트너랑은 입실 시간이 아예 달랐어서 대기장에서 학원에서 만난 분과 잠깐 이야기 나누다가 그 분은 시험 보러 먼저 들어가시고 거의 3시간을 기다리느라 너무 지쳤었습니다ㅠ 핸드폰을 걷으시기 때문에 시간을 때울 수 있는게 가져가 자료 밖에 없었는데 조금 보다 눈에 안 들어와서 그냥 멍때리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다른 분 합격수기 보니까 대기가 길 수 있으니 차라리 책을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ㅎㅎ 기다리는 동안 떨려서 블랙아웃은 되지 말자며 되뇌었습니다. 이름이 호명되고 시험장 밖에서 기다리는데 시험 통솔을 도와주시던 재학생분들이 교수님은 눈 마주치고 자신감 있게 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어갈 때 씩씩하게 인사하고 들어가라며 조언도 해주시고 긴장하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 저는 영한부터 했고 중국의 게임 규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학원에서도 다뤘었던 내용이어서 크게 어렵진 않다고 느꼈습니다. 난이도는 학원 지문들 중 평균~평균 살짝 이하라고 느껴졌습니다. 같은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긴 했지만 내용의 80~90%정도 커버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영한 퍼포먼스가 잘 안 나오는 편이었는데 막힘 없이 쭉 할 수 있었습니다. 한영은 요즘 젊은 층이 할로윈을 챙긴다,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흐름이 분명한 내용이었습니다. 거의 빠지지 않고 통역했고 끝나고 나서는 교수님 중 한 분이 잘했어~ 라고 해주셔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바로 나가도 된다고 하셔서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아는 분의 소개로 사기업 해외마케팅 부서에서 몇 개월간 단기 통역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내가 조금만 더 능력이 갖춰진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 번역과 통역기회들이 조금씩 있었고 대학 졸업에 맞춰 진로를 고려하던 중 가장 끌리는 옵션이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해외 거주 경험도 있고 영어를 꾸준히 사용해와서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하는 등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본 토플은 119, 토익은 990점 이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어학연수영어권 국가 거주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10살때 영국으로 이민을 가 2년간 거주했고, 그 이후 폴란드로 이민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대학을 2년 정도 다녔었습니다. 한동안은 영어가 한국어보다 더 자연스럽게 나왔었는데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영어를 접하고 쓰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예전만큼은 자연스럽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어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구사했습니다. 학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그나마 영어 노출 빈도가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기업에서 몇 개월간 단기 통역으로 근무하기도 했었고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최하는 문학번역워크샵에 선발되어 1년간 문학 번역 워크샵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항상 최선을 다하고 조급해하지 말고 지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문학번역원에서 만나게 된 분 중 외대 통번역대학원 졸업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통번역대학원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입시에 대해 여쭤봤을 때 그 분도 이 학원을 다니셨다며 이창용어학원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1차 준비는 학원에서 받은 자료로만 했었습니다. 적당한 난이도와 분량을 찾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미리 선별해서 주시는 자료이기 때문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따로 찾지 않았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모범 답안을 필사하며 주어진 분량 내에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감을 잡아가는 위주로 연습 했고 좋은 표현들을 밑줄 치며 다양한 표현들에 노출시켰습니다. 첨삭 받은 것을 꼼꼼히 읽어보고 수업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해서 답안 작성 했습니다.

 

2차 준비는 학원 수업과 스터디를 병행했습니다. 한 명의 스터디 파트너와 일주일에 3회씩 스터디를 했습니다. 한 번은 수업 자료 복습 스터디, 한 번은 영한, 한 번은 한영 이렇게 나눠서 진행 했습니다. 초반에는 메모리를 늘리기 위해 통역 자습도 했지만 매일 수업이 있거나 스터디가 있고 혼자 통역 연습을 너무 오래 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져서 통역은 자습보다 수업과 스터디 때 집중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줌으로 수업을 들어서 모든 passage를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사 이슈를 영어로 많이 접했습니다. 사전 지식이 있어야 들을 때 이해와 연상이 쉽게 되기 때문에 이코노미스트, 테드, cbnc 에서 다루는 시사 이슈 영상을 매일 몇 개씩 봤습니다. 저는 영한이 항상 한영보다 안 나와서 걱정이었는데요, 시험 한 달 전 쯤에는 매일매일 학원 자료 중 한글 기사를 낭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발표하는 건 발표를 잘 했어도 도움이 되고 발표를 잘 못했어도 선생님께서 주시는 피드백이 도움이 되고 인원이 많아서 발표 기회가 자주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발표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주시는 피드백과 조언을 다 작은 노트에 적어놓고 연습할 때 보곤 했습니다. 1차 모의고사 반에서는 첨삭을 받으면 성적을 같은 노트에 기록 해놓고 늘고 있는지 보곤 했습니다. Excellent를 받은 답변은 따로 챙겨서 시험장에 들고 가기도 했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는 양시래 선생님의 1차 모의고사반, 이창용 선생님의 종합반, 그리고 이창용 선생님의 2차 모의고사 반이 가장 도움 됐습니다.

 

1차 모의고사반은 실전과 비슷한 난이도와 비슷한 길이의 지문을 잘 선별해 주셔서 시험 상황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항상 꼼꼼하게 첨삭해 주셔서 어색한 표현들을 걸러낼 수 있었습니다.

 

종합반은 다양한 이슈를 다루기도 하고 선생님의 피드백이 항상 친절하셔서 공부하면서 불안한 와중에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내내 줌으로만 수업을 듣다 2차 모의고사반은 대면 강의를 들었는데요, 그러지 않았더라면 현장에서 아주 많이 긴장할 뻔 했습니다. 4일동안 대면 강의 들으면서 현장감도 익히고 선생님께서 실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자습스터디 등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저는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꽤 촉박하게 다녔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학원 수업의 비중을 늘리고 그 이후에는 스터디와 자습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또한 초반에는 메모리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메모리가 어느정도 잡힌 후에 정교한 표현을 사용하고 영어로 어색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스터디는 스터디파트너 한 명과 주 3회 했고 수업 자료 복습 1, 한영 1, 영한 1회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분량을 a4 3페이지 정도로 정해 놓고 한영은 조중동에서 기사를 골라서 1분 30초씩 끊어서 서로 읽어주고 영한은 테드 영상들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 7월은 이창용 선생님의 종합실전반, 양시래 선생님의 1차모의고사반, 김윤숙 선생님의 영한집중반을 들었습니다. 한영보다 영한이 부족했기때문에 김윤숙 선생님의 수업이 기본기를 다지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메모리를 늘리기 위해 김태훈 선생님의 메모리 늘리는 법 영상도 보고 유튜브에 mind palace기법 영상도 보며 그렇게 해보려고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김태훈 선생님 영상에서 메모리 늘리는데 보통 2달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던 것 같습니다.

  • 8월은 종합반, 1차모의고사반, 김경민 선생님의 2차 모의고사반을 수강했습니다.

  • 9,10월은 종합반, 1차모의고사반을 듣고 스터디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차 시험 전 이창용 선생님의 2차 모의고사반을 수강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뭘 더 하기 보다 좋은 컨디션과 멘탈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하루의 할 일을 다 하되 불안해하지않고 더 이상 하지도 않으며 하루하루 쌓아가는 느낌으로 해나갔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김윤숙 선생님, 학원 수업 따라가기도 버거웠던 입시 초기에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기본기를 잘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항상 꼼꼼히 첨삭해주시고 질문에도 매번 세세하고 정확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김경민 선생님 수업은 2차 모의고사 1달을 들었는데 실전과 매우 비슷하고 난이도가 높아서 수업 시간마다 매우 긴장이 되었지만 선생님께서 ,,” 하는 filler를 빼는 연습을 하라고 하신 부분 잘 새겨듣고 그렇게 연습하여 그 습관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창용 선생님, 항상 도움되는 피드백과 조언 감사합니다! 피드백 해주실 때 상세하게 해주시고 항상 부드럽게 말씀해주셔서 처음에 잘 못할 때도 계속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첫 수업 때 지목 당하고는 한 문장 말하고 블랙아웃 되어버려서 마이크를 내려놓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시험 전까지 실력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조바심 내지 말고 최대한 노력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했더니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한 페이스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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