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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미진, 2019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19.02.11 | 조회수 | 4,179 |
지미진, 2019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이 질문이 수험 기간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한 해 였지만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긴 여정 동안 현실적인 피드백과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던 원장님, 심리적으로 많이 의지가 되었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험 기간 내내 첨삭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 양시래 선생님, 현실적인 피드백으로 많은 도움 주신 2차 모의고사 김경민 선생님, 자신감이 떨어지던 수험생활 초반 따뜻한 피드백을 해주셨던 허훈 선생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또 같이 스터디하면서 좋은 자극과 피드백을 주신 모든 스터디 파트너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선생님들께서 또렷하고 맑은 상태에서 시험 보는게 중요하다고 하셔서 전날 충분히 수면을 취했고 시험 당일은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 최대한 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필사를 하다가 시험장에는 1시간 정도 먼저 입실했습니다. 시험 기간 통틀어서 1차 때 제일 긴장했는데 심호흡도 많이 하고 입시와 상관없는 밝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1과 1-2를 쓰고 2-1을 쓰다가 요약에서 분량조절실패라는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실수를 하고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빨리 답안지를 교체해서 최대한 빨리 적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답안지 교체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 2-1도 굉장히 요약을 많이 했고 2-2 확장 문제는 공들여서 쓰진 못하고 분량만 간신히 채웠습니다. 제 경험을 돌아보면 최대한 답안지 교체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을 때는 고민하지 말고 빨리 행동에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2-1 요약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조금은 과감하게 요약을 해서 불안했는데, 선생님 들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요약능력보다는 영어를 보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콩글리시를 쓰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오전 시험이라서 당일에 크게 준비한 건 없습니다. 시험 전날 발음이 잘 안되는 것들을 적어놓고 시험 당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시험 대기할 때 한 번 입을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당일 오전에는 마지막 정리로 공부했던 익숙한 지문들을 중심으로 통역, 낭독 등 계속 말하면서 입을 푸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입실 시간 전에 스터디파트너와 30분정도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통역 연습을 하고 들어갔고, 대기실에서는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긴장감을 없애려 노력하며 학원에서 수업 같이 들었던 분들과 가벼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기실에서 이름이 호명되어 시험장으로 이동, 시험장 앞에서 대기할 때는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차피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 순간에 집중해서 잘 듣고 말하는 것뿐이다, 긴장한다고 잘되는 것 아니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후회없이 하고 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험장 앞에서 안내조교분이 교수님께서 되묻기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주의를 주셔서 아이스 브레이킹 때 사실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되묻기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시간 자체도 길지도 않았으며 교수님들께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영한은 평이한 지문이었으나 들을 때 내용이 잘 와 닿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주제문이 반복적으로 나와서 다음 부분을 집중하고 들었더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최대한 핵심 내용만 이야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에 임했고, 원어민 교수님은 왠지 표정이 심각하셔서 그 분을 보면 통역이 무너질 것 같아서 임향옥 교수님과 이창수 교수님 쪽만 보고 최대한 침착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통역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긴장했는지 economical을 educational 이라고 통역하는 실수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 질문을 하셔서 정정해서 다시 대답을 드렸습니다. 한영 지문은 좀 더 쉬운 편이여서 더 자신감 있게 아이 컨택도 하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영어영문학부를 전공하였는데, 한 교수님께서 통대 진학 여부에 상관 없이 한번 통대 입시 학원을 다녀보면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나름대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이 되어 한 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학원을 오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어학 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3년 정도 전에 보았던 토익이 980 정도였고 토플은 5년 전 정도에 109점 정도 받은 적 있었습니다. 영어 실력은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말하는 것은 항상 부담스러웠고 전반적으로도 항상 뭔가 부족하다, 불안하다고 느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저는 5살 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영어 어학원을 처음 갔습니다. 어린 나이여서 공부처럼 하기보다는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고 카드놀이와 스티커놀이를 하면서 영어를 시작했고, 그래서인지 영어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후로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싱가포르로 일년 반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중학교 때는 외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영어 듣기와 독해를 공부했고, 외고를 거치면서 꾸준히 영어를 접했으며, 대학교 전공을 선택할 때에도 별 고민 없이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하고 진학했습니다. 대학 들어가서는 특별히 영어를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전공 및 교양 수업에서 계속해서 접했으며 교내통역봉사단 활동이나 교내토론대회 등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스스로도 영어가 가장 큰 특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또 제 인생을 돌아보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도 영어공부이니, 통번역대학원 시험을 통해서 한번 마지막 단계에 도전해보자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통대 입시가 워낙 어렵고 힘든 공부라는 이야기도 들었기에, 영어를 진짜 제대로 공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도 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번 도전이나 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힘들어질수록 합격이 간절하다고 생각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합격하지 못해도 공부한 것은 어디로 사라져버리지 않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마인드컨트롤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예전에 전공 번역 수업에서 한국외대를 졸업하신 현직 통역사분이 특강의 형태로 강의를 해주러 오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통대 입시의 대표 학원이라고 하셨던 말씀을 흘러가듯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입시를 생각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이창용어학원이 가장 먼저 떴고, 수업을 들어보니 영어 그리고 통역을 배우기엔 좋은 곳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꾸준히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선생님들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부분이지만,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시 후반으로 갈수록 읽기에 쏟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 많이 읽는게 좋습니다. 더 많이 읽지 못한 것이 돌이켜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원장님이 독해 자료 주시는 것을 정독하고 나중에 한 두 달 시간이 지나서 또 읽어보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공부는 원장님이 주신 글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글을 반복적으로 필사하고 암송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공부한 표현이나 어휘 등은 나중에도 잘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통학시간이 약 3시간 정도로 길어서, 이동하면서 읽기 위해서 뉴욕타임즈 구독을 하고 어플을 깔아놓고 읽었습니다. 글을 읽는 게 너무 지겹고 눈이 피곤하다고 느낄 때는 NPR어플에서 뉴스를 듣기도 하였고, 심적으로 지친다고 느낄 때는 개인적으로 위로가 되는 TED 강연들을 들었습니다.
영역별로는 라이팅의 경우 필사를 하는 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양시래 쌤의 예시 답안, 다른 분들의 모범답안을 필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고, 그 외에는 자신 없는 주제와 관련된 글, 원장님이 주신 독해 자료 등을 필사했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수업과 스터디 외에 남는 시간은 모두 필사하는 데 썼습니다. 처음에는 필사가 도움이 될까 의문도 많이 가졌지만 필사를 한달 정도하고 나니 첨삭을 받을 때 good 이상을 받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양시래 쌤 답안이랑 비슷하게 써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글 필사는 가장 확실하고 도움이 됬던 방법입니다.
스피킹의 경우 크게 스터디와 자습으로 나뉩니다. 우선 자습의 경우, 선생님들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통역해보고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셀프 크리틱을 했습니다. 또 김경민 쌤께서는 하나의 지문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해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우선 먼저 통역을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자주 하는 문법 실수나 잘못된 표현, 논리 구조 등을 스스로 체크해보았습니다. 그 후 선생님께서 달아주신 예시 답안을 달달 외워서 말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꼭 익히고 싶은 좋은 표현, 문장 구조나 잘 안되는 발음, 표현 등은 열 번 정도씩 더 말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모범 답안을 참고해서 나만의 버전으로 통역해보고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또 한두 차례 셀프 크리틱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 지문을 여러 개를 해볼 수 없지만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믿고 위 방법을 고수했습니다.
스터디의 경우 수업 때 했던 지문을 복습하는 복습 스터디와 새로운 지문 스터디를 했습니다. 복습 스터디의 경우, 수업 때 했던 모든 지문을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영한의 경우 내용이 기억나서 처음 보는 지문을 통역할 때의 생경함과 당황스러움이 없기 때문에 새 지문을 따로 연습하는 것이 따로 필요합니다. 새 지문 스터디의 경우 정말 새롭고 생경한 지문을 접하면서, 당황하면서도 통역을 해나가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틱의 경우 예의는 지키되 솔직하면서도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복습 스터디에서는 처음에는 커버리지 위주로만 크리틱을 하다가 나중에는 딜리버리나 화법의 측면에 대해서도 많이 피드백을 주고 받았습니다. 커버리지, 정확성, 문법, 태도 등의 측면으로 나누어서 평가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또 발음 부분에서도 크리틱을 많이 받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1차 시험 끝나고 나서는 스터디를 해보지 않았던 분과 그룹스터디를 해봤는데, 익숙하지 않은 파트너 분들과 공부를 하는 것이 긴장감을 갖고 실전 통역을 연습한다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전반 – 원장님
원장님께서는 개개인에게 맞춰서 예리한 피드백을 해주시는데, 피드백을 통해서 자극도 받고 격려도 받고 했던 것 같습니다. 원장님 수업의 경우 영한 난이도가 후반부로 갈수록 높았는데, (시험 난이도를 벗어난) 어려운 지문은 혼자서는 하기가 싫지만 시험장 가서 잘 적응하려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 원장님 수업에서 좋았던 것은 통역사로서의 자세, 통역에 임하는 자세,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등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이 부분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2차 모의고사 – 김경민 선생님
저는 긴장감이 감도는 세팅에서 처음 보는 지문을 듣고 당황스럽지만 통역을 해내는 경험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그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세팅이 바로 김경민 선생님 수업이었습니다. 또, 통역 피드백을 들으며 반복적으로 나오는 발음 실수, 문법 실수 등도 지적을 받고 고칠 수 있는 수업이어서 수험 공부 기간에 최소한 한 번이라도 꼭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강의) 통대 문법 – 양시래 선생님
통대문법은 이제까지 배워온 형식적인 문법과는 다른 수업입니다. 영어를 잘한다고 하시는 분들 조차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명사, 시제, 조동사와 같은 부분인데, 이 수업을 통해서 그 부분들에 대해 완벽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이해는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대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1차 모의고사, 한영심화통역 등의 수업을 들었고, 수업 하나하나 필요하지 않은 것,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업을 찾아서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2~4월까지는 수업을 듣고 독해 과제 및 스터디를 하는 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월수금 오전에 원장님 수업을 듣고, 오후에 복습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화목의 경우 오전에는 빈 강의실에서 양시래 선생님의 온라인 문법 강의를 들었고, 오후에는 1차 모의고사 반을 듣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녁에는 자습, 복습을 하거나 휴식을 취했습니다.
5,6월에는 부족한 한영통역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이 기간에도 마찬가지로 매일 수업 듣고 스터디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자습 시간은 모두 한영통역에 썼습니다. 한영을 쉽고 부드럽게 말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허훈 쌤 실전반과 1차 모의고사를 듣고, 주말에 원장님 종합반을 들었습니다. 스터디는 계속해서 월화수목에 두 분과 진행했습니다. 6월에는 2차 모의고사가 개설되서 9월까지 계속 수업을 들었습니다.
7월~10월에는 원장님 실전반, 1차 모의고사반, 2차 모의고사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라이팅에 조금 더 신경을 썼습니다. 수업과 스터디 이외에 남는 시간은 거의 라이팅에 할애했습니다. 통역은 매일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터디를 위주로 잡아 두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필사하는데 더 많은 자습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1차 시험 이후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영어로 말하는 데 썼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집중적으로 많이 했습니다. 영한 통역은 스터디를 위주로 했고, 저는 한영 통역이 더 부족했기 때문에 혼자 있을 때는 영어지문 낭독, 혼자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기, 통역 및 셀프크리틱을 했습니다.
공부 시간은 막판으로 갈수록 절대적으로 공부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특별히 잠을 아껴가면서 한다거나 무작정 오래 앉아있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라이팅도 통역도 컨디션이 좋아야 퍼포먼스도 좋고, 컨디션이 안좋으면 집중력도 떨어져서 수험 기간 내내 7시간 이상씩 잠은 충분히 많이 자면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막판으로 갈수록 아픈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공부하는 것만큼이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저희 학원 선생님들께서는 학생 개개인을 기억하고, 그에 맞춰서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그렇기때문에 케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힘들고 공부가 하기 싫어도 계속해서 자극을 받았고 또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드백이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제 부족한 영어 실력을 듣고 읽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지 함께 고민해주신 학원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멘탈 관리인 것 같습니다. 입시 내내 수업시간에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듣거나, 저보다 잘하는 스터디파트너들을 만나면 부족한 스스로를 자책하며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자괴감은 자존감을 깍아먹고 공부하고 싶은 의욕마저 저하시킵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내 영어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고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칭찬해주는 게 멘탈 유지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또, 어느 때는 아무리 공부해도 제자리라고 느껴질 때 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그렇게 느낄 뿐이지 정말 제자리인 것은 아닙니다. 뻔한 말이지만 부족한 것, 안되는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막연히 잘될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다들 힘든 수험생활이겠지만 힘내셔서 잘 해쳐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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